현대차, 2분기 수익 회복 지연 전망 ‘목표가↓’<미래에셋대우證>

[고종민 기자] 미래에셋대우증권이 현대자동차의 2분기 수익성 회복 지연 전망을 내놨다. 재고 축소와 판매 회복 방향성은 유지하고 있지만 회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자동차 업황 싸이클 하락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은 하향조정됐으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17만4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내렸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차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9조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것”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수익회복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도 부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내수시장 수요둔화 △미국수요 성장둔화 및 경쟁심화 △이머징 마켓 회복 지연 등을 감안할 때 업황싸이클이 하강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고급차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SUV 공급확대를 통해 제품믹스를 개선하고 실적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한 시황 부진과 미국수요 성장둔화 우려가 기존 예상보다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33조원으로 추정한다”며 “개소세 인하 종료 이후 내수판매 둔화와 현대차의 주력 차종 모델노후화에 따른 판매부진 지속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파업과 가동률 하락 가능성도 또 다른 우려 요인이다. 다만 4분기는 전년 동기 실적부진 등의 기저효과 작용과 G80, 그랜저 등 신차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의 영업이익 증가세 반전이 예상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수정된 올해와 내년 현대차 영업이익 전망은 각각 5조94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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