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자동차 연구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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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도 기자]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이다.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은 시점의 문제일 뿐 필연적인 일로 인식되고 있으며, 관련 업계는 2020년경에는 양산모델이 도로 위를 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많은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어 몇몇 업체들이 공도 주행에 성공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도 지난 2014년 9월 △보행자 인식 △전방 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 및 가·감속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원하는 장소의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향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오는 2020년까지 상용화 준비를 완료하고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31일 “자율주행시스템이란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목적지까지의 경로 상 부분 자동화 또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며, “늘 사람이 탑승한 상태라는 점에서 무인자동차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현재 자율주행의 요소기술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의 센서 기술을 지칭하는 ‘인지 기술’, 정확한 차량의 위치를 산출하는 ‘측위 기술’, 주행 상태에 맞는 주행전략을 수립하는 ‘제어 기술’이 그것들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이런 요소기술들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차선이탈방지, 차선유지보조, 긴급자동제동, 주차보조시스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술을 상용화 한바 있다. 이는 자율주행 구현에 근간이 되는 것으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시스템 기술개발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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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ADAS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지 기술과 차량제어 기술의 기반을 확보하고, 선진사가 앞서 나가고 있는 고정밀 인지 기술 및 정밀 측위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자동차가 사람들의 이동수단인 만큼 회사는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주행시험장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해외 선진사들의 기술개발 추이에 발맞춰 2020년까지 자율주행 관련기술을 양산 단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향후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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