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셋, 국내 최초 '캐나다 아마존 플필먼트' 투자
총 5460억 규모…최소 20년 연 7% 수익 전망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부동산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캐나다 오타와 소재의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를 매입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은 키움증권과 협업을 통해 조만간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 인근에 있는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작은 규모의 도심형 물류센터)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오타와 소재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 전경.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 임대 면적은 8만2000평이며 5층 규모다. 2021년 8월 준공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이 입주해 향후 20년간 100%를 임차한다. 아마존이 최대 20년의 계약갱신권도 보유하고 있다. 한강에셋의 총 투자액은 5460억원이다. 연간 7%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한강에셋은 이번 투자에서 캐나다 현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크레스트포인트, 아마존의 캐나다 핵심 개발 파트너사인 브로콜리니, 캐나다 연기금 등 현지 3개 기관과 다자간 합작(JV) 투자를 진행했다. 지분율은 현지기관 30%, 한강에셋의 펀드가 70%다. 키움증권은 해당 펀드의 수익증권 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오타와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는 국내 기관 최초로 캐나다 물류센터 투자이자 현지 기관과 JV투자 최초 사례여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강에셋은 북미 부동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는 한편 국내 기관들의 해외투자 다변화와 차별화된 수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물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한강에셋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겸업 본인가를 받았다. 이번 자산으로 한강에셋의 전체 운용 자산(AUM)은 약 4조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한강에셋은 향후 국내외 우량 물류센터와 오피스 자산 등 다양한 상품을 리츠에 담을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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