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비수기에도 웃었다…2Q 영업익 41억
해외여행 수요 지속 효과…차손 환입에 순이익도 '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하나투어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작년 10월부터 급증한 여행수요가 올 들어서도 어느 정도 유지된 덕분이다.


하나투어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8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2.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337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는 올 2분기 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회사는 1분기(영업이익 56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낸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통상 새학기가 포함되는 2분기는 여행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힘에도 수익성을 방어했단 이유에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회복된 여행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패키지 송출객 감소율이 4%에 그쳤다 "며 "이와 함께 중고가 패키지여행 판매가 원활히 된 결과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하나투어의 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영업이익 대비 4.9배 가량 컸는데 이는 영업이익 단에서 흑자가 난 데 더해 과거 해외법인에 가해진 손상차손이 환입된 영향이었다. 손상차손은 사업성 저하 등으로 자산이 진부화 됐다고 판단될 때 자산가액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차손은 반영된 해에 회사 영업외비용에 산입, 순이익에 악영향을 준다. 다만 추후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질 시엔 영업권을 제외한 차손 일부가 환입돼 영업외이익 증대에 기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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