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머스인베스트, '알로이스' 회수 기대감↑
지난해 연말 12억 투자…1년만에 평가가치 3배 껑충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전문업체 알로이스가 스팩합병으로 내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알로이스의 투자자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 1년도 되지않아 엑시트 기회를 맞게 됐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알로이스와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IBKS제9호스팩은 내달 1일 합병신주를 상장한다.


2015년 설립된 알로이스는 안드로이드 OTT 셋톱박스 전문기업이다. 설립 이듬해에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빠른 매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기존 OTT 제품은 대부분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었다. 반면 알로이스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장을 예상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OTT를 개발한 결과 유럽, 미주, 중동, 남미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218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63.6%, 영업이익 126.4%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권충식 대표로, 창업 이전에는 포티스에서 근무했다. 포티스는 셋톱박스 사업을 영위하다 2016년부터 셋톱박스 사업부문을 정리했다. 권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사내이사는 모두 포티스 출신이다.


지난해 11월 약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재무적투자자(FI)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은 금액인 12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8.8%를 확보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합병신주 119만여주를 배정 받았다. IBKS제9호스팩의 현 주가(전일 종가 2965원)을 감안하면 현 평가가치는 약 35억원으로 투자금의 약 3배 수준이다. 투자 1년도 되지 않아 엑시트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월 이앤인베스트먼트 출신들의 심사역들이 설립한 신기술금융사다. 메자닌 및 프리IPO 투자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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