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실장 영입 포스코인터, 해외로 신사업 세일즈
정인철 IR실장 현장 총괄…투자사 미래신사업에 관심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 실장(상무·사진)이 '미래신사업' 세일즈를 위해 싱가포르와 홍콩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해외 기업설명회(IR)는 정 실장의 데뷔전으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후 LNG밸류체인 시너지와 구동모터코아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등 회사의 성과와 비전에 대해 투자사와 얘기를 나눴다.


1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3일과 14일 양일 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one-Deal Roadshow, NDR)를 개최했다. 현지 설명회 일정은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업설명회를 가진 것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3년 만에 재개한 해외 설명회는 정인철 IR 실장이 총괄하고 있다. 다른 C레벨급 임원의 지원 없이 홀로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기획지원본부 산하 부서였던 IR 부서를 '실'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정인철 상무를 초대 IR실장으로 선임했다. 정 상무는 서울바이오시스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킨 IR 전문가다. 베스트IR 컨설팅 회사 재직 시절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HR사들에게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IR을 재개하면서 장소를 홍콩과 싱가포르로 정했는데, 정 상무에게 익숙한 국가이다. 정 상무는 과거 미래에셋증권 재직 시절 싱가포르법인 CFO를 역임하면서 싱가포르, 홍콩 투자자 대상으로 리서치세일즈를 경험이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자산관리 규모만 1조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해외 투자사를 포함해 총 12개 투자사가 참여했으며, 일대일 방문 면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자사들은 합병에 따른 LNG밸류체인 통합 시너지와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설립, 이차전지소재 조달 등 신사업에 특히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상무는 친환경 에너지와 철강, 식량, 신사업의 단계별 성장전략과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지난 4월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목표로 23조원을 제시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시가총액은 6조6147억원으로, 목표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같은 대규모 투자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 상무가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한국지수 신규 편입 이후 이달 8일까지  외국인투자자의 반짝 순매수가 지속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지수 편입전 5%대에서 이달 6%대 후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MSCI 지수 편입 효과를 확인한 회사는 해외 IR을 통해 적극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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