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날개 단 LG이노텍, 사상최대 실적
AR·VR 콘텐츠 수요 증가에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 ↑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0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LG이노텍이 애플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8조3021억원의 매출과 40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은 작년 4분기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 11프로'가 흥행한 덕이 컸다. 해당 분기에만 매출액(2조9652억원)과 영업이익(2093억원)이 각각 22%, 102%씩 늘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내 고급 사양 부품인 트리플 카메라, 3D(3차원) 센싱, 비행 시간 거리측정(ToF, Time of Flight·비행시간 거리 측정) 모듈을 아이폰에 공급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콘텐츠 구현 필요성으로 고급 부품 수요가 지속되는 추세가 실적에 반영된 모양새다. 


실제로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모듈 부품 공급이 늘면서 광학솔루션사업 실적이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4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도 전년동기보다 6.5%늘어난 5조4257억원을 달성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 판매는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기판의 계절적 수요 감소 와 HDI 사업 종료로 매출이 줄었다. 기판소재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86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6%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0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연간 매출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 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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