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 코웨이, 실적 전반 성장
첨단 기술력 제고에 국내 환경가전 사업도 호조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코웨이가 해외사업 성장과 국내 환경가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외형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일궈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6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02억원을 올려 5.6% 늘어났다고 15일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4655억원을 올리며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웨이가 이 같은 실적을 올린 배경은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말레이시아 법인이 지난해 1조1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대비 2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5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5.2%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고모델로 내세운 BTS(방탄소년단) 마케팅 효과가 탁월했고, 3분기부터 락다운이 해제됨에 따른 것이다.


국내 환경가전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요했다. 코웨이가 지난해 공들였던 IT기술력 제고와 신제품 출시가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가전제품 수요와 맞물린 까닭이다. 실제 코웨이는 지난해 초 IT부서를 '디지털전환(DX)센터'로 확대 재편하고 첨단 기술력을 강화했다. 이후 노블 시리즈 등 이를 활용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지난해 3분기까지만 1조65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이 밖에도 금융리스 카테고리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하고,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렌탈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외법인 성과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있어 가장 주요했다"며 "올해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와 해외 사업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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