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기대주]아프리카TV, 평균 MUV 800만…내년 트래픽 매출 본격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내년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MLB’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1인미디어 아프리카TV가 주목받고 있다. 당장 1월에는 게임방송 주력 매체로서 스타크래프트 2 개인리그 GSL의 방송을 시작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29일 “플랫폼 지배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올 한해 스포츠 채널 트래픽이 10% 가량을 차지하면서 스포츠 라이센스를 취득한 지 3년 만에 의미있는 생태계를 이뤘다”며 “하반기에 개시한 샵프리카, 뷰티방송, 교육 콘텐츠 채널 등의 인기가 높아 내년에도 신규 트래픽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게임, 인터넷 홈쇼핑, 뷰티방송 등 다양한 방식의 개인 방송 증가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이 아프리카TV에 접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홈쇼핑 채널인 샵프리카를 신설했다. 샵프리카 방송은 기존의 홈쇼핑 방송과 달리 제품에 대해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인터넷·모바일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채널을 통해 최근 아프리카TV에 유입된 MUV(월평균 방문자수)는 평균 800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인터넷 포털, SNS 등과 마찬가지로 가입자수(방문자수)가 임계치 이상 증가하면 수익 모델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로 이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MUV당 매출액은 별풍선으로 잘 알려진 아이템 사업에 힘입어 카카오톡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TV는 아직 모바일 동영상 광고를 시행하고 있지 않아, 내년 하반기 이후 모바일 부문 광고 매출이 합세하면 추가적인 광고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아프리카TV 측은 “최근 소리바다와 프로모션을 이뤄 진행된 비생(아프리카 BJ들이 소리바다 영업 3팀이 되어 판매 영업을 하는 라이브 방송) 방송 이후 소리바다 가입자가 10배 가량 늘며 의미있는 광고 마케팅 사례를 기록했다”며 “기존 게임 런칭 외에 대기업 제품 판매 프로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TV를 이용해 콘텐츠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UV 증가로 광고수익이 늘어 플랫폼 매출이 증가하고, 신규 사업으로 트래픽 수익화가 가속화돼 2016년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콘텐츠의 지역별 확산도 노리고 있다. 아프리카TV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아프리카TV 현지 법인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측은 “국내와 각국별 실정이 달라 의미있는 트래픽을 기록하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본의 경우는 반응이 높아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4년 일본, 2015년 2월에는 대만과 미국에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콘텐츠 확대 및 콘텐츠 저작권에 따른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아프리카TV는 종합편성, 지상파 등의 킬러 콘텐츠를 확보했고, 자체 개발 콘텐츠 투자를 늘려 콘텐츠 공급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에 권리 개념이 없던 콘텐츠 저작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2차 영상을 유튜브에 제공하는 등 미디어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기획 및 제작사로서의 위상도 다져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2016년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21.4% 증가한 766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04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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