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성광벤드 “정유 플랜트 수주 덕분”
성광벤드.jpg


[배요한 기자] 성광벤드의 주가가 정유 플랜트 신규수주 기대감에 꿈틀대고 있다. 성광벤드는 연초만 해도 조선·해양 등의 전방산업 부진으로 주가가 최저치 수준으로 급락했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성광벤드는 전일대비 800원(6.71%) 오른 1만2550원을 기록하며 올들어 최고치로 올랐다. 지난 1월18일 7610원까지 추락한 이후 2달 만에 약 65% 상승했다. 특히 기관들은 올들어 주식 98만주(115억원)를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홍성영 연구원은 27일 “최근 정유시설을 중심으로 한 육상플랜트 투자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성광벤드의 매출과 신규수주는 올 상반기를 바닥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종업계의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전세계 1위 사업자로 가격 결정력이 생겼다”며 “제품 수익성 개선에 따라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성광벤드는 하반기에 S-Oil 온산 프로젝트, 쿠웨이트 정유공장(NRP), 롯데케미칼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프로젝트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새 프로젝트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예상한다”면서 “현대건설의 LNG 터미널 수주 계약 등 EPC 기업들의 플랜트 수주가 계속되고 있어 수주전망은 개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성광벤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2591억원, 영업이익은 28.1% 오른 292억원으로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