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에너지-건설 외부전문가 영입…"경쟁력 강화"
에너지부문 이왕재 대표, 건설부문 이종태 영업본부장 선임
이왕재 한양 에너지부문 대표(왼쪽)와 이종태 한양 건설부문 영업본부장. (제공=한양)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양이 외부 인재를 영입해 에너지부문과 건설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양은 에너지부문 대표로 전(前)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Business Unit) 이왕재 대표를,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이종태 전 DL이앤씨 수주영업실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은 '건설부문'과 '에너지부문'을 양대 축으로 삼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주택, 도시개발, 공모사업 등을, 에너지부문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LNG, 수소 등 에코에너지 사업을 담당한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 건설 부문의 신규 인사 영입으로 수익 중심의 경쟁력 있는 건설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재생·에코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에너지부문 이왕재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했다. 이후 2004년 SK건설(지금의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 ▲에코에너지 BU 대표 등을 역임한 에너지분야 전문가다.


한양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년간의 에너지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등 에코에너지 사업 노하우에 사업관리 및 대외협력 역량을 더해 한양의 에너지 사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한양 관계자는 "이 대표의 영입으로 한양의 기존 에너지 사업 뿐만 아니라 2024년 1분기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 체결로 본격 추진되는 묘도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사업, CIP와 공동개발중인 해상풍력 사업 등 에너지 신사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5월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인 린데, 전라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8억달러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임 이종태 건설부문 영업본부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이후 주택 및 건축분야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주택영업부문 상무 ▲주택집행부문 상무 ▲수주영업실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20년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겨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한양은 "이 본부장은 주택 및 건축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한양의 공공 및 민간 수주영업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양 관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안정적 수주를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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