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3대 핵심사업 ‘백신’ 으로 매출 ‘쑤~욱!’

[신약 개발로 글로벌기업 꿈꾸는 제약사] ② LG생명과학(下)


- 3대(백신, 바이오의약품, 대사질환치료제) 핵심사업 강화로 ‘선택과 집중’- 5가 백신 개발 성공..유니세프 납품 가능성 높아


‘제미글로’가 LG생명과학을 앞에서 이끈 다면, 등 뒤에는 3대 핵심 사업이 기업의 탄탄한 성장을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생명과학의 정일재 대표는 3대 핵심 사업 강화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언한바 있다.

3대 핵심사업은 백신, 바이오의약품, 대사질환치료제(당뇨, 고혈압, 대사성질환) 부문으로 매출이 부진한 품목은 과감히 줄이고, 신약 개발 투자 등은 강화할 계획이다.


[배요한 기자] 특히 LG생명과학 측은 “3대 핵심 사업의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에 따라 R&D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LG생명과학은 이와 함께 전략제품군의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해 현재 42%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항혈전신약, 세포보호제 등의 신약 개발과 바이오시밀러의 조기 상업화, 차세대 백신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18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가 백신 개발 성공.. 유니세프 납품 가능성


LG생명과학 제품 군내 백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 수준이다. LG생명과학은 선별적 백신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위해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고려 중이며 향후에는 백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LG생명과학은 액상형태의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Eupenta)’의 해외 임상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WHO의 PQ(산하기관 국제 입찰 참가 자격) 인증을 준비 중이다.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액상혼합백신으로 ‘제조기술의 난이도’, ‘검증된 원료확보’, ‘공정의 까다로움’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세계적으로 WHO PQ 인증을 보유한 업체는 6개사에 불과하다.



PQ를 획득한 5가 백신은 크루셀(네덜란드), 세럼 인스티튜트(인도), GSK(영국), 바이오로지컬 E(인도) 등이 있다. LG생명과학은 이들 업체와 입찰 경쟁을 벌이게 된다.


UN 산하기관인 유니세프는 3년 단위로 백신이나 약에 대한 입찰을 하는데, LG생명과학은 올해 5가 백신 관련 인증을 획득해 2017-2019년 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상은 연구원은 " LG생명과학은 이미 동결형태 5가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에 대해 PQ 인증을 획득하고 UN산하의 유니세프 등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인증 획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철하 LG생명과학 홍보부장은 “오랫동안 5가 백신의 핵심인 B형 간염 백신을 생산해온 덕에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영업이익률 10% 추정)”며 “2017년부터 백신 매출이 확대돼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고 이익 기여가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유니세프의 5가 백신 구매금액은 2013년 기준 4000억원 규모”라며 “그 동안 납품한 실적을 반영해 700~1000억원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신약 개발로 글로벌기업 꿈꾸는 제약사 ① 동아에스티 ② LG생명과학 ③ 녹십자 순으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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