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애니팡3’

[고종민 기자] 선데이토즈 ‘애니팡3’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초기 반응은 기존 애니팡 시리즈 대비 부진한 모습이다. 신작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증권가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가 기존 추정 대비 낮춰지기도 했다.

다만 ‘애니팡3’의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신작 출시로 인한 매출 증대는 선데이토즈의 성장 추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선데이토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37.0%, 64.0% 증가한 212.4억원, 54.4억원”이라며 “시장 예상치는 소폭 하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데이트 효과로 ‘애니팡 2’를 포함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으며 7월 출시된 ‘애니팡 포커’가 국내 모바일 웹보드 시장 선두 업체로 자리 잡았다”며 “하지만 ‘애니팡 포커‘ 등 신작에 대한 광고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 353.4%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한 광고선전비는 예상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4분기도 애니팡3 마케팅 비용 등 광고 선전비 증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광고선전비를 13.5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애니팡3’의 매출 성장 추세 유지와 신작 ‘애니팡 터치’ 출시다.

김 연구원은 “애니팡3’ 매출액의 점진적인 증가를 예상하며, 신작 출시로 인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제한적”이라며 “11월 중순 출시가 예상되는 ‘애니팡 터치’에 따른 매출 증가를 감안할 시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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