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조정은 길고 반등은 짧다”…낙폭 과대주 단기 매수 접근

[신송희 기자] 설 연휴 이후 급격한 조정을 보였던 국내증시가 단기 저점을 확인한 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해외증시와 주요 원자재 가격도 회복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단기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18일 “악재들은 수면 아래에서 여전히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증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정은 길고, 반등은 짧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도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매수를 점차 늘리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수급이 꼬인 상태에서 다시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할 수도 있어 보인다”며 “거래소 시장의 추세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2월 11일에 형성된 하락갭 메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락갭을 감안한 1차 저항선은 1910 내외다. 그는 “2차 저항선은 60일선이 위치한 1940 내외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는 1830~1940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기 매수 전략으로는 “낙폭 과대주와 내수주, 금융주(은행)에 대한 단기 매수가 유효하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은 기술적으로 조정신호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1월 15일에서 2월 5일까지 대칭삼각형이 완성됐고, 2월 11일 방향성이 아래쪽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웡는 “조정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580~600p 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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