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GP 43곳 선정
4160억 출자, 7835억 펀드 조성…청년창업 경쟁 치열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8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의 1차 정시 출자사업 대상을 확정했다. 모태펀드는 4160억원을 출자해 총 7835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29일 '한국모태펀드(중기부 소관)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22일 149곳의 GP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서류심사와 GP의 개별 프레젠테이션(PT)를 거친 결과 43곳의 위탁운용사(GP)를 최종 선정했다.


모태펀드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4463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선정된 GP가 운용할 펀드에 416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303억원을 모태펀드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최소 결성금액은 8935억원이다.


(출처=한국벤처투자)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분야는 청년창업이다. 모태펀드에서 공고 당시 설정한 출자예산은 400억원이었으나 출자요청액이 서류접수 단계부터 예산의 10배에 육박하는 3950억원이 몰렸다. 최종 선정한 GP는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등 3개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 10월 중기부에서 발표한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에 따라 루키리그에 지원한 벤처캐피탈(VC)이 투자분야를 직접 제안하도록 개편했다. 모태펀드는 1220억원의 출자예산을 루키리그에 배정했고 최소 결성금액은 2112억원으로 공고 당시 결성목표액(1667억원)을 뛰어넘었다.


이 분야에서 최종선정한 GP는 ▲노보섹인베스트먼트(모태출자 100억원, 최소결성 200억원)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100억원, 170억원) ▲메인스트리트벤처스(100억원, 205억원) ▲비엠벤처스(80억원, 135억원) ▲스닉픽인베스트먼트(100억원, 200억원) ▲스케일업파트너스(170억원, 243억원) ▲에코프로파트너스(150억원, 300억원) ▲쿼드벤처스(120억원, 200억원)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180억원, 257억원)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120억원, 202억원) 등 10개사다.


여성기업 분야 서류심사에서 단독 통과한 엘에프인베스트먼트는 최종 심사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모태 출자금액은 100억원, 최소결성액은 200억원이다.


임팩트 분야와 재도약 분야는 서류심사를 각각 통과한 4개 기업 중 2개 기업을 선정했다. 임팩트 분야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엠와이소셜컴퍼니·카이스트청년투자창업지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각각의 모태 출자액과 최소결성액은 100억원, 167억원이다.


재도약 분야에선 비엔케이투자증권과 송현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컨소시엄이 각각 150억원의 모태 출자액을 받는다. 최소결성액은 각각 250억원, 총 500억원이다.


(출처=한국벤처투자)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VC는 3개월 내 벤처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대부분 펀드가 상반기 내 결성될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부터 이들 펀드가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체 출자금액은 계획 대비 절반 이상 축소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월 22일 공고 당시 총 9100억원의 자금을 각 분야에 출자할 계획이었다. 전체 결성 목표액은 1조7000억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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