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기자회견 25~26일로 재공지…공개 내용은?


[김경훈 기자]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신일그룹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18~19일에 고지하겠다고 보도한 후 관련 기자회견을 오는 25~26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신일그룹 측은 전날 “15일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선체에 러시아 문자로 돈스코이라고 쓰인 침몰 선박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1차 보도를 통해 돈스코이호 관련,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사실 일부를 18~19일 국내외 모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2차 보도를 통해 “25~26일 돈스코이호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놀랄만한 사실과 사진, 영상 등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장소와 시간을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일그룹은 이 배에 현재 가치로 약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약 5500상자(200여t)이 실려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돈스코이함은 해양수산부도 그 존재를 인정하는 실존하는 보물선이다. 반드시 보물선 돈스코이함을 인양해 세상에 그 존재를 보여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신일그룹의 돈스코이호 발견 관련 “바다 매장 물건 발굴 시 승인 신청을 해야 하는데 신일그룹은 현재까지 발굴 승인 신청을 한 바 없다”고 말해 혼선을 빚었다.


돈스코이호의 소유권 주장도 도마에 올랐다. 러시아가 군함인 점을 들어 소유권 주장에 나설 경우 인양한 금화 대부분을 러시아정부가 소유하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신일그룹 측은 돈스코이호는 우리 영해에서 스스로 침몰한 배이고, 침몰한 지 100년이 지났기 때문에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매장물 발굴법'에 따라 발견한 배에 실린 물건 가치의 80%는 발견자가 갖고 20%는 국가에 귀속된다고 신일그룹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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