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 5년 만에 수장 교체한다
신임대표 선출 공모…26일까지 서류 접수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대한토지신탁 대표가 5년 만에 바뀔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군인공제회는 공모를 통해 신임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18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대한토지신탁 대표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임기는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3회 연장 가능하다. 자격 기준은 ▲회사의 주요사업 추진에 적합한 전문경영인 출신자 ▲부동산 관련 신탁·금융업 또는 건설사에서 실무 및 관리 경력 10년 이상 보유한 임원 출신자 등이다. 신임 대표는 내년 2월 취임한다.


군인공제회는 서류 전형에서 3배수 이내를 선정한 뒤 면접전형에서 순위를 부여할 예정이다. 서류 심사 배점은 주요 업적 및 경력소개서(40점)와 복무계획서(60점) 등이다. 면접심사 배점은 업무역량(40점), 도덕성(30점), 리더십(30점) 등이다. 군인공제회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대한토지신탁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방침이다.


대한토지신탁은 실적 기준으로 신탁업계 3위 기업이다. 올해 3분기 매출액 72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은 토지신탁과 관리신탁, 처분신탁, 담보신탁 등의 신탁사업과 부동산개발, 뉴스테이 리츠, 도시정비 등이다.


지난 2014년 1월 취임한 박성표 대표는 대한토지신탁 설립 이후 최장기간인 5년의 임기를 마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대표는 3년 임기를 채운 뒤 두 번이나 임기를 연장했다. 대한토지신탁의 사업 영역을 리츠와 뉴스테이, 도시정비 사업 등으로 확장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대한토지신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킨 것이 박 대표의 가장 큰 공로”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