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작년 매출 7890억 달성 '역대 최대'
올해 '슈팅배송' 서비스 앞세워 핵심경쟁력 강화
11번가_CI(제공=11번가)


[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11번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익부문에서는 오히려 손실이 커졌다. 치열한 이커머스업계 경쟁과 함께 '11번가 2.0' 전환을 위한 필수투자 비용이 발생한 까닭이다. 11번가는 올해 직매입 기반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성장을 앞세워 핵심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2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5614억원) 대비 41% 증가한 789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1번가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15억원으로 지난해(694억원) 보다 두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도 2021년 669억원에서 1038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2022년 경영실적. 제공=11번가)

11번가는 지난해 적자 확대에 대해 이커머스업계의 치열한 경쟁구도와 함께 슈팅배송 등 신규 비즈니스 론칭 등에 필수투자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통제로 분기 손실규모를 적정선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번가의 분기별 영업손실률은 4분기에 14.3%로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분기 영업손실률은 ▲1분기 17.7% ▲2분기 31.7% ▲3분기 19.1%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11번가가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한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11번가의 핵심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Apple 브랜드관'을 주축으로 디지털 상품과 빠른 배송을 필요로 하는 생활용품군의 규모를 대폭 키우고 있다. 실제 슈팅배송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911%에 달했다. 


11번가는 고객 수요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 선정과 반복구매 시기 등을 고려한 최적의 매입시기 결정 등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직매입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슈팅배송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빠른 배송 경험을 줄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우주패스' 멤버십을 통한 차별화된 쇼핑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해외 직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1번가 측은 "내달 프리미엄시장을 공략할 신규 명품 버티컬서비스와 LFFC(Local Fresh Food Center)기반 신선식품 버티컬서비스를 완성하는 등 고객이 만족하는 11번가만의 쇼핑서비스를 구축해 올해를 이커머스시장 선두권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