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얼라인 "공개매수가 12만원 너무 낮아"
경영 효율화 감안시 저평가… "하이브‧에스엠 사업적 교류 기대"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하이브가 경쟁사인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에 나선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만 두 회사가 동일한 엔터테인먼트업을 영위하고 있어 향후 두 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이수만 에스엠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352만3420주)를 주당 12만원씩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다음달 6일이다.


하이브는 또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잔여 주식을 팔 수 있는 풋옵션도 부여했다. 풋옵션 행사기간은 기업결합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기간 중 빨리 도래하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다.


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가격을 대폭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은 'SM 3.0 멀티프로듀싱 전략' 실행시 기대되는 매출, 영업이익 상승여력 그리고 비핵심사업, 비영업자산, 내부거래 정리를 통한 효율화 업사이드 감안시 너무 낮은 가격이라고"말했다.


하이브가 에스엠과 동일하게 엔터테인먼트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추후 두 회사가 다양한 사업적 교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하이브가 에스엠의 지분 100%를 보유하지 않게 되면 에스엠의 일반주주와 하이브 주주들 간에 이해관계 상충 문제 발생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 인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입장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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