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펀드시장 851조원…전년비 2.3%↑
금투협 '2022 펀드시장 결산' 보고서…채권 제외한 전 영역 자금 순유입
국내 펀드시장 규모 추이. (제공=금융투자협회)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7일 발간한 '2022년 펀드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의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9조4000억원(2.3%)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경기역행적 특징을 보임에 따라 주식‧채권 가격이 하락했고, 그 여파로 증권형 펀드의 순자산 감소가 발생했다"면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되며, 지난해 펀드 시장은 자금 순유입과 운용자산(AUM) 순증가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는 채권(혼합형포함)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56조원 가량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 덕분이란 분석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권형 펀드가 다소 부진했으나 대체투자 펀드, MMF(머니마켓펀드‧단기금융)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자산군별로 보면 주식형은 글로벌 증시 하락 추세로 운용자산(AUM)이 전년말 대비 19조4000억원(17.5%) 감소했으나 연간 6조8000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채권형은 주요국의 금리인상으로 연간 10조8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MMF는 금융시장 안정화조치 등에 따른 유동성 자금 유입으로 연간 14조원의 자금순유입이 발생했다. 운용자산은 전년말 대비 17조4000억원(12.8%) 증가한 153조3000억원으로 마감했다. 금융시장 안정화조치에 대한 업계와 기관투자자 등의 적극 협조로 연말 자금 순유출 규모가 상당폭 감소하며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부동산과 특별자산은 기관의 자금집행 등으로 각각 연간 16조3000억원, 14조9000원의 자금이 각각 순유입됐다. 운용자산은 같은기간 각각 157조3000억원(17.4%), 136조5000억원(14.5%) 각각 늘었다. 혼합자산의 순자산도 전년 말 대비 1조원 증가한 5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군 별 자금유출입 현황. (제공=금융투자협회)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