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지역혁신 벤처펀드' GP 선정 돌입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지역 첫선…1차 정시 출자는 내년 공고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지역혁신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돌입했다. 동남권 등 3개 권역에 774억원을 출자해 최소 1106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한국벤처투자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부문은 ▲동남권 지역혁신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전북·강원 지역혁신 등 3개다. 부문별 중복신청은 2곳까지 가능하며, 내달 20일까지 접수 제안서를 받는다.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지방자치단체, 지역 공공기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한 모펀드다. 동남권(울산·경남), 충청도, 부산 등 지역 기업에 성장 마중물을 붓는 정책적 성격을 띤다. 지역별 모펀드 출자 규모는 800억~900억원 수준이다.


자료/한국벤처투자

올해 2차년도 출자사업에 나선 동남권 지역의 경우 총 280억원을 출자해 400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를 조성한다. 위탁운용사 두 곳을 뽑아 각각 140억원씩 자금을 내려준다. 모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70%다. 지난해(1차년도) 출자사업과 동일한 조건이다. 동남권 지역혁신 모펀드는 3년간(2021~2023) 총 849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처는 울산·경남 지역 소재 기업, 물산업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등이다. 이 가운데 물산업 기업에 120억원 이상, 울산과 경남 지역 기업에 각각 20억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


올해 첫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대구·제주·광주 지역은 총 298억원을 출자해 426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를 조성한다. 위탁운용사 두 곳을 선정해 각각 149억원씩 출자한다. 모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70%다.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모펀드는 향후 3년간(2022~2024) 903억원을 출자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대구·제주·광주 지역 소재 기업, 물산업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등이다. 이 가운데 물산업 기업에 127억원 이상, 대구 지역 기업에 33억원 이상, 제주 지역 기업에 20억원 이상, 광주 지역 기업에 16억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


전북·강원 지역도 올해 처음 출자사업에 나선다. 총 196억원을 출자해 280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를 조성한다. 위탁운용사 두 곳에 각각 98억원을 내려준다. 모펀드 최대 출자비율은 70%며, 향후 3년간(2022~2024) 594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대동소이하다. 물산업 기업에 84억원 이상, 전북 지역 기업에 25억원 이상, 강원 지역 기업에 20억원 이상 투자하면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2월 중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낙점된 위탁운용사는 3개월 이내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3개월 이내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최근 2년간 새해를 맞기 한 달 전 공고를 게재했던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경우 이번부터 다시 1월 중 게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국회 예산 통과 일정과 업계 의견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