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전사 성장 덕에 상반기 실적 호조세
일반약 등 전사업부 고른 성장세…원료약 등 기타매출도 급증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동국제약이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무려 22.5%나 늘었다. 2분기에도 매출액 169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26.4%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상품매출이 9.1% 증가했다. 특히 원료의약품 등이 포함된 기타매출은 121억원으로 81.5%나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OTC(일반의약품) 부문의 경우 상반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약국 방문이 늘면서 잇몸약 인사돌플러스(인사돌),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먹는 치질약 치센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수출(해외사업부) 부문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목표 대비 103%로 초과 달성했다. 글리코펩티드(Glycopeptide) 계열의 항생제(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여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약물)인 테이코플라닌 원료와 완제품 모두 수출지역(브라질, 터키, 스페인,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일본 등)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 동국제약 측의 설명이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과 '피타론에프', '아토반듀오'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내과 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이외 헬스케어 부문은 더마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견인차 역할을 한 가운데 건강식품 신규브랜드 런칭, 라인업 확장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안성공장 가동으로 원료의약품(API) 및 완제의약품 제조, 판매 유통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매출 상승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동형 CT,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인공지능(A.I.), 체외진단기기, 인공관절 사업의 의료기기 영역에서 신수요 창출 및 신시장 안착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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