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장기보장성보험 덕 6분기 연속 흑자
하반기 자본확중 마무리되면 RBC비율 200% 육박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잠정치)가 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상반기 전체 순익은 지난해 본사 사옥 매각(2240억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분기 연속 흑자에는 장기보장성보험 매출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손보의 원수보험료는 1조12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다. 특히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9105억원)는 7.8% 성장하면서 전체 보험부문 이익을 견인했다. 암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 판매 초기 사업비가 많이 들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기준으로 수익성이 높다.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에 성공하면서 손해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롯데손보의 손해율은 지난 2021년 말 87.5%에서 올해 상반기 85.1%까지 낮아졌다. 전년동기대비 2.0% 개선된 값이다.


하반기 중 자본확충이 끝나면 현행 건전성 제도인 지급여력(RBC)비율도 200%에 육박할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오는 9월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신규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말 RBC비율은 175.3%을 기록했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전년대비 본업인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에서의 이익폭이 크게 확대되며 높아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이 증명됐다"며 "올해도 장기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높아진 보험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IFRS17 도입을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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