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역대 최대실적, 당기순익 3483억원
대체투자24%, 부동산 23% 등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5일 군인공제회는 대의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회계결산을 의결한 결과 당기순이익 3483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1496억원 대비 1987억원 증가한 성과로 최근 5개년 평균 당기순이익인 887억원의 4배 수준이며, 군인공제회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군인공제회 총 자산은 14조3673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6714억원 증가했다. 원금과 이자를 지불한 뒤 남는 초과금인 자본잉여금은 4945억원이 증가해 1조2327억원을 기록했다.


군인공제회는 성과에 대해 코로나19로 경기 변동성이 높았으나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인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 예년의 약 2배에 이르는 3조4000억원의 신규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가 만들어졌고, 기존 투자된 자산들이 건실하게 관리된 점 등도 연속 흑자를 이어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총자산 14조3673억원의 투자자산별 비중은 주식 8.5%, 채권 9.1%, 대체투자 24%, 부동산23%, 사업체 및 기타 35.4%다. 주식과 채권 보다는 변동성에 대비해 대체투자와 부동산의 투자비중을 높게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운용성과 개선으로 지급준비율(전 회원 원리금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 비율)은 전년 108.5% 대비 5.5%포인트 오른 114%로 늘었다.


이 외에도 군인공제회는 회원저축 이자율을 매월 정기적금에 해당하는 회원퇴직급여 이자율 기준금리의 3.28배인 3.60%로 인상했다. 현역에서 전역할 시 연금처럼 분할해 지급받을수 있는 분할급여는 2.70%에서 3.00%로, 예금형목돈저축은 2.34%에서 2.80%로 인상했다. 신규출시한 '적립형목돈저축'은 2.80%로 설정했다.


군인공제회는 올해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촘촘하게 실행해 나가면서 기존의 간접투자 위주에서 벗어나 직접투자 확대, 해외투자 활성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년도에 어깨를 견주는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이자율을 지속적으로 올려 나갈 계획이다.


또 ESG경영 선포를 통해 친환경투자를 확대하고, ESG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심사 시 ESG 관련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등 회원자산이 한 푼이라도 손실 보지 않도록 ESG가치 실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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