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280억 쏜다
GP 두곳 선정···400억 자펀드 조성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출자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1월 한국수자원공사, 울산시, 경상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3년간 출자하기로 한 840억원 가운데 280억원을 이번 사업 예산으로 정했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동남권 지역뉴딜펀드가 이번 자펀드 결성에 28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GP)는 두곳을 선정해 총 4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한다. 동남권 지역뉴딜펀드는 펀드 최소 결성금액의 70%를 책임진다.


선정된 GP는 약정총액의 60%를 주목적 투자 대상에 넣어야 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물산업 기업 또는 울산·경남 지역에 본점, 연구소, 공장 중 하나 이상을 둔 기업이다. 펀드 투자(납입)기간 내 해당 지역으로 거점을 이동한 경우도 인정된다.


세부조건도 있다. GP는 물산업 기업에 120억원 이상, 울산·경남 소재 기업에 각 20억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 물산업 기업은 수자원, 스마트시티, 4차산업혁명 관련 업체를 의미한다.


가산점 항목도 있다. ▲일정 기준 이상 출자자(LP)가 참여를 확약했거나 ▲모펀드 최대 출자비율을 10%p 낮춰 제안하는 경우와 ▲울산·경남 지역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두거나 ▲지역 소재 기업에 의무 비율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지자체, 지역 공공기관, 모태펀드가 함께 모펀드를 조성해 지역 산업에 투자할 자펀드 결성을 유도한다.


지난 11월 한국벤처투자는 한국수자원공사,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울산·경남)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동남권 지역뉴딜펀드는 향후 3년간 총 840억원을 들여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모태펀드가 420억원, 수자원공사가 300억원 , 지자체가 120억원을 출자한다.


한국벤처투자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출자사업 지원서를 접수한다. 2월 중 최종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GP는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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