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300억 들여 '펄어비스 아트센터' 설립
국내 최대 기술 개발 전초기지…"영화같은 게임 만든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펄어비스가 3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 아트센터를 짓는다. 검은사막과 붉은사막 등 지식재산권(IP)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는 '기술개발 전진기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12일 게임 기술과 디자인 연구에 특화된 '펄어비스 아트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트센터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 부근 연면적 약 1500여평(대지면적 500평)의 5층 건물이다. 개관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트센터에 들어설 신규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300평 규모다. 9m 이상의 층고 및 철골 트러스 지붕을 얹어 기둥이 없는 대공간이다. 펄어비스는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150대 모션 캡처 카메라를 배치할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와이어 액션부터 부피가 큰 물건이나 동물 등 공간 제약없이 다채롭고 효율적인 모션 캡처 촬영이 가능할 정도의 큰 규모'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미 모션 캡처 스튜디오·3D 스캔 스튜디오·오디오실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자체 게임 엔진 기술로 만든 검은사막 IP가 해외시장에서 흥행하면서, 그래픽·일러스트·서비스 능력 등에서 주목받았다. 기존 스튜디오의 역량은 아트센터를 통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권 펄어비스 아트부문 총괄실장은 "아트센터는 더 사실적이고 영화 같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기획됐다"며 "검은사막 IP는 물론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등 신작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펄어비스의 기술 전진기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도 짓고 있다. 신사옥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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