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니켈·코발트 광산 지분 매각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STX도 동반 매각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코발트 생산사업 지분 33%를 매각한다.


4일 공사는 해외자산매각 자문사 선정 공고를 내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공사는 내달까지 매각자문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자산에는 마다가스카르 모라망가와 토아마시나에 위치한 광산과 플랜트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는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TX 역시 각각 5.87%와 1.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공사와 함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다른 주주인 스미토모(Sumitomo)와 쉐릿(Sherritt)의 지분율은 각각 47.67%와 12%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TX는 가능하면 이 지분을 털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컨소시엄에 지분 매각 의사를 전달했으나 컨소시엄 임의 탈퇴가 무산되며 매각이 무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다시 지분 매각을 위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과 별도로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광산 매장량은 원광 1억2620만톤이다. 이 광산에선 매년 6만톤의 니켈과 5600톤의 코발트를 생산한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호주현지법인이 보유한 W2CP(Wallarah 2 Coal Project, 일명: 와이옹 광산) 지분 82.25%를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 선정에 나섰다. 다만 나서는 자문사가 없어 매각 작업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에너지 관련 자산 매각에는 인력을 다수 투입해야 하고 딜의 난이도도 높은 편"이라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자문사에게 매력적인 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5140억원의 매출액과 50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대규모 영업손실엔 암바토비 사업이 한몫했다. 암바토비 생산사업 법인인 DMSA/AMSA은 지난해 무려 49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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