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4호펀드 결성 완료
약정총액 약 9500억으로 마무리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0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95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마쳤다.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결성하는 네 번째 블라인드펀드다.


VIG파트너스는 4호 펀드에 대한 최종 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펀드 약정총액은 최근 환율 기준으로 약 9500억원이다. 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11곳의 국내 대형금융기관들과 12곳의 해외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들 LP는 각각 4900억원, 4600억원 가량씩 출자 약정을 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부터 8500억원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초 목표액의 약 73%인 6200억으로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최종 결성 금액인 9500억은 7000억원 규모였던 3호 펀드 대비 약 36% 증대된 수치다.


펀드 결성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부분은 VIG파트너스의 투자 전략이다. 중견기업의 바이아웃(Buy-out, 경영권 지분 인수)을 집중해온 VIG파트너스는 4호 펀드의 투자 유치 초기부터 1조원 미만으로 펀드 규모의 한도를 설정했다. 대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라지캡(Large-cap) 시장의 경쟁에 뛰어들지 않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대부분의 사모펀드들이 국내 투자자 혹은 해외 투자자 중 한 쪽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과 확실히 차별화 되기 때문이다. VIG파트너스 3호 펀드의 경우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30% 미만이었으나, 이번에는 약 50% 수준으로 국내 투자자와 균형을 맞췄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4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바이아웃펀드로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디쉐어에 대한 4호 펀드의 첫 번째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여세를 몰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4호 펀드의 투자 집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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