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암호화폐 거래소 국내은행 계좌 800개 돌파
2015년 159개, 올해 6월 약 800개...3년반 만에 5배 이상 증가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0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국내은행 법인계좌 개설이 800개를 넘어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국내 은행 1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은행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개설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59개에 불과했던 암호화폐 거래소의 법인계좌가 올해 6월 800개에 달했다. 3년반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은행이 보유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보유잔액은 2015년 144억원, 2016년 266억원, 2017년 2조8813억, 2018년 2085억원, 2019년 6월 말 20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해 3년 반 만에 14배 이상 늘었다. 


올해 은행별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현황을 보면 신한은행 257개, 기업은행 136개, 국민은행 120개, 우리은행 115개, 하나은행 75개 등 순이다.


은행별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의 보유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816억원으로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되는 투자금을 가장 많이 관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 792억원, 국민은행 258억원, 기업은행 136억원, 하나은행 70억원 등이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 “암호화폐에 대한 가치와 거래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암호화폐 거래대금을 은행이 관리하는 꼴”이라며 “금융위원회 등 정부에서 2년가까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암호화폐 정책방향을 이제는 명확히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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