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꿈의 신소재' 그래핀업체 투자
짐 로저스 투자 스탠다드그래핀 CB, 100억 취득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나노메딕스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 기업에 투자한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투자한 업체다.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 전환사채(CB)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15~16%가 돼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스탠다드그래핀은 그래핀 분야에서 19년 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짐 로저스는 2017년 초에 스탠다드그래핀에 투자했으며 현재 회사 고문을 맡고 있다.


많은 업체들이 그래핀 사업에 나섰지만 대부분 대량생산 공정상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에 실패했다. 스탠다드그래핀은 기존 업체들이 사용하는 CVD(화학기 증착)방식이 아닌 흑연 기반 GO&RGO(산화&환원) 방식의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으며,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탠다드그래핀은 보유 중인 특허가 75개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핵심기술은 기술 유출 및 경쟁사의 유사 기술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특허 출원 없이 핵심 기밀로 관리하고 있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육각형으로 배열된 물질로 강도가 강철의 200배 이상이다. 가볍고 구리 대비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해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다. 휘어져도 물리적 특성을 잃지 않아 초고속 반도체, 고효율 태양전지, 전자 종이는 물론 폴더블폰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구현에 적합한 물질로 꼽힌다.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이사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정기술 확보했기 때문에 순도 높은 그래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라며 "그래핀은 2차전지, 화장품, 복합소재 등 소재산업뿐 아니라 탁월한 정수능력을 보유한 수처리 필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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