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DDR4가 성장 주도한다..'매수'[키움證]

[박지원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심텍에 대해 DDR4용 제품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새롭게 주목해야 할 심텍의 모멘텀으로 DDR4(Double Data Rate 4)를 꼽으며 "최근 인텔이 서버용 플랫폼에 DDR4 DRAM을 적용하는 로드맵을 공개한 이후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DDR4 채택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DDR4 DRAM의 침투율은 올해 2%에서 내년에는 16%, 2016년에는 33%로 급속히 늘어날 예정이다.


심텍은 BOC(보드온칩) 및 모듈 PCB(인쇄회로기판) 분야 글로벌 1위로서 과거 DRAM이 기술적으로 진화하던 시기에 질적 도약을 이뤘다. 김 연구원은 "DDR4용 제품으로는 BOC 또는 FC-BOC가 업그레이드된 BOC 형태로 진일보할 것"이라며 DDR4용 제품이 DDR3 제품에 비해 충분한 가격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DDR4용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돼 내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7억원(QoQ 56%), 67억원(QoQ 18%)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용 MCP(Multi Chip Package)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선전과 더불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PC향으로는 "지난해 부진했던 PC 및 서버용 모듈 PCB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성장 동력인 SSD(Solid State Drive) 모듈 PCB 매출이 올해 86% 급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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