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투자 활성화..테라세미콘, 덕산하이메탈 주목[우리투자證]

[박지원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중화권의 디스플레이 업계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 아울러 덕산하이메탈과 테라세미콘을 최대 수혜주로 추천하고, 그 외 LIG에이디피, 비아트론, 나노신소재 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덕산하이메탈은 Red host(OLED 소재), HCDS(반도체 공정소재) 등으로 사업 아이템을 다각화하며 종합 소재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내 OLED 채택 확대와 Galaxy Note 4 양산으로 공장 가동률이 회복될 예정이다.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나타났다. 테라세미콘은 열처리 장비 전문 업체로 장비 포트폴리오와 고객사 다각화에 따른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면서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중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고해상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타깃으로 한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및 OLED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선호 업체의 특성으로 ▲중화권 업체에 대한 많은 공급 경험 ▲LTPS 및 Oxide, OLED 관련 특화 ▲반도체 등 다양한 사업 영역 보유 등을 꼽았다.


그는 국내 장비 업체의 경우 "열처리 장비,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물류장비, 검사 장비, 클린룸(Clean Room) 설비 부문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열처리 장비와 건식 식각장비 업체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열처리 장비의 경우 중화권 업체들이 아직 LTPS 양산 경험이 없어 국내에서 충분히 검증된 장비를 적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며, 건식 식각장비는 디스플레이 투자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범용 장비이다.


LCD 소재 업체에 대해서는 LTPS 발주 시기를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열처리 공정 증가로 관련 가스인 레이저 믹스(Laser mix)와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 수요가 증가해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OLED 부문에서는 비오이(BOE), 비전옥스(Visionox) 등의 업체는 OLED 생산라인 가동에 그치지 않고 향수 양산라인으로까지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OLED 양산 경험은 국내업체가 유일하고 관련 엔지니어 대부분이 한국 출신 연구원이기 때문에 수혜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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