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스타 “中 복합 의류사업 내년 본격화”

[신송희 기자] 아비스타가 유통 방식을 차별화한 중국 복합 의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아비스타 신방섭 부사장은 2일 팍스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대되고 있는 중국 의류 시장에서 아비스타만이 할 수 있는 복합모델 사업을 시작한다”면서 “2002년부터 준비해온 사업이 내년부터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의류 시장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현대식 고급 유통망 확대와 함께 유럽 명품 브랜드 중심의 럭셔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고가 시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브랜드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상하이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올해 의류, 보석, 시계 등의 고가 브랜드 쇼핑에 전년보다 9% 늘어난 1168억 달러(134조원)를 지출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고가 명품 브랜드의 판매량의 46%를 차지한다. 의류 시장만 높고 보면 오는 2019년 중국 의류시장 규모가 2014년 보다 25% 성장한 3000억 달러 규모에 달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따라 잡을 전망이다.


아비스타는 이 같은 중국 의류 시장에 특성을 파악해 기존사업인 BNX(비엔엑스) 기반의 고급화 전략과 함께 중고가 시장을 선점할 신규사업 복합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BNX는 지난 2007년 중국 매장 오픈을 시작해 점차 매장 수를 늘려 현재는 90개까지 확장했다.


주목할 부분은 신규 사업 복합모델이다. 이 회사는 20~30대 중국 젊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했다. 과거 의류에만 집착하던 소비층이 점차 잡화, 화장품, 쥬얼리 등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멀티패션콘텐츠’ 선호로 변화했다. 아비스타는 중국의 전국 네트워크망과 현지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멀티 의류사업 추진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해 향후 신규 사업 복합모델을 단일 유통방식이 아닌 △직영매장 △타사유통 입점(대형편집 유통업체) △대리상 △개별브랜드 △온라인판매 등 총 5개의 유통 방식을 병행할 방침이다.


신 부사장은 “직영 매장만을 이용할 경우 초기 마케팅 등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번 중국 신규 사업 모델의 경우 타사 유통을 이용해 비용 절약에도 유리할 것으로 본다”면서 “대리상과 개별 브랜드 입정 등을 통해 중국 전역에 아비스타 브랜드 확대를 빠른 속도로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30대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만큼 각종 온라인몰과 연계해 매출 신장을 유도할 계획”이락 전했다.


한편 아비스타 중국법인의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억2000만원, 10억2700만원이다. 매출 총이익은 183억3200만원이다. 과거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07년(3억원), 2008년(70억원), 2010년(110억원), 2011년(197억원), 2012년(258억원), 2013(32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성수기는 타분기에 비해 2배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다”면서 “올해 중국 법인 예상 실적은 누적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률 10%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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