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 대규모 유증 물량 상장…주가에 ‘부담’

[배요한 기자] 화학제품제조사업 및 인쇄전자사업 전문기업 이그잭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신주가 23일 상장한다.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유통주식수가 대규모로 늘어나는 만큼 주가의 희석이 우려된다.


이그잭스는 지난 6월23일 운영자금을 위해 15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로 발행되는 주식수량은 보통주 900만주이며, 확정발행가는 1700원이다. 유상증자 이전 발행주식의 총수는 약 919만주로 신주발행 이후 유통주식 수는 2배로 늘어난다.


지난 7월 9일 이그잭스의 주가는 1286원을 기록했지만 삼성페이 수혜 기대감에 지난 9월 18일에는 34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그잭스의 전날(22일) 종가는 2320원으로 유상증자 신주 1700원보다 620원(36.4%)이 높아 신주 매도에 따른 수익실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에 따른 신주 물량이 대거 출회된다면 이그잭스의 주가는 조정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그잭스측은 광학투명레진(OCR)의 매출 본격화와 제약부문 등 전자태그(RFID)의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가시화로 향후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그잭스 관계자는 23일 “OCR 매출이 본격화되고 제약부문 등 RFID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올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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