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BTK저해제, 4분기 中 판권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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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LSBK가 BTK 저해제 신약후보물질 ‘HCI-1401’의 중국 판권 수출을 추진한다. 중국 이외의 글로벌 판권은 미국 식품의약안전처(FDA) 임상 승인을 받고 난 후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몇몇 중국 업체들이 BTK 저해제(HCI-1401)의 현지 판권에 관심을 갖고 접촉하고 있다”며 “급하게 기술 판권을 팔 생각은 없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판권 판매 가능 시기는 ‘HCI-1401’ 전임상 단계를 마쳤을 때”라며 “오는 8월 전임상 실험이 끝나면, 데이터는 9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판권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허가를 얻으면 글로벌 제약 업체들과 기술 수출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HCI-1401’은 현재 혈액암과 대표적인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보통 신약의 임상은 빨라야 평균 9.5년 가량 걸린다”며 “BTK저해제는 2년 안에 3상 까지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또 “아파티닙의 임상(현재 FDA 임상 3상 대기중) 경험을 토대로 BTK저해제도 문제없이 임상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BTK저해제의 파이프라인 수가 전 세계적으로 10여개에 불과한 만큼 기술 수출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HCI-1401’는 미국 유타대학교 헌쯔만 암센터와 혈액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LSKB는 지난해 라이센스 인(기술 수입) 계약을 통해 ‘HCI-1401’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를 얻었다.

BTK저해제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가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신약이다. 가장 잘 알려진 신약은 존슨앤존슨의 임브루비카이며, 최근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릴리에 총 6억9000만 달러에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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