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실적증가 모멘텀 주목 ‘매수’ <교보證>

[딜사이트 정민정 기자] 교보증권은 20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 어느 때보다 실적증가 모멘텀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삼천리자전거 실적 증가 폭이 올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0% 전후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연결자회사들의 실적 반영 및 한중FTA 발효로 인한 원가절감이 올해부터 인식되기 때문이다.

한중 FTA 체결로 개선될 원가율은 4~5% 추산한다. 한중FTA가 전격적으로 채결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주목할 부분은 연결 자회사 스마트 자전거 역시 관세철폐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똑같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또, 주요 관계회사가 올해부터 연결실적으로 한꺼번에 인식될 전망이다. 주요 관계사 HK코퍼레이션(HK Corporation, 이하 HK) 및 스마트자전거, 쁘레베베가 모두 연결기준 실적에 편입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초 HK와 스마트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SB인베스트의 지분율을 100%로 확대했다”면서 “지난해 말 지분 38%를 인수했던 쁘레베베도 감자를 거쳐 지분율을 51%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돼 올해 삼천리자전거의 실적성장이 없다고 가정해도 연결 매출액은 최소 40%이상 성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자전거용품 전문회사인 HK와 유모차회사인 쁘레베베의향후 성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매출액 50%, 영업이익 45% 수준”이라며 “매출액은 주요자회사들이 연결로 실적이 새로이 집계되면서 최대폭의 실적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교보증권 추정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57%, 45% 증가한 1,983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이다.


정민정기자 mjj1008@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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