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유증 자금 베트남 투자…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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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인터플렉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225만주, 예정 발행가는 4만4500원이다. 예상 증자금액은 약 1000억원 수준이며 공모일정은 신주배정기준일이 11월6일 신주상장예정일은 12월27일이다.

자금 사용계획은 베트남 제2공장 건설 및 후공정 보완투자로, 세부 예상 투자 사용내역은 설비가 약 300억원, 토지를 포함한 건설비용이 약 700억원이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23일 “현재 인터플렉스의 수율을 감안한 매출액 기준 최대 연간 생산능력은 95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증가하는 애플 물량 감안 시 증설이 예상되던 상황”이라며 “참고로 부품사 공급기준 애플 OLED 아이폰 출하량은 2017년 약 7천~ 8천만대에서 2018년 1억9천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FPCB 생산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진행하는 비에이치와 달리 인터플렉스는 국내에서 전공정을 처리한 후 베트남에서 후공정을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이번 베트남 2공장 증설을 통해 인터플렉스도 비에이치와 같이 전공정과 후공정을 동시에 베트남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총 증자금액이 약 1000억원으로 20일 기준 시가총액대비 약 8.3% 수준이다. 증자금액 비율만큼의 주당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 확장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와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고려 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실적 극적 턴어라운드 등 실적 모멘텀도 유효해 주가 조정 시 추가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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