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안플라그 개량신약 연내 출시”
불스클럽

[고종민 기자] 유나이티드제약이 3분기 항혈전 치료제 안플라그의 개량신약 ‘유니그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연내에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클란자 CR 등 주요 개량신약의 해외 매출 발생도 임박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5일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항혈전제(사포그릴레이트 성분)는 임상 3상 막바지 단계”라며 “제품 출시는 (임상을 마치고) 식약처의 시판 허가 심사기간 3개월, 건강보험공단의 약가협상기간 3개월 등을 거쳐 총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 “출시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혈전제 시장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성장성과 수익성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약가인하를 단행했고, 유나이티드제약도 직격탄을 맞았다.

수년간 16%이상을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은 2013년 11.1% 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개량신약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률은 지난해 15%대로 올라섰다. 매출도 같은 기간 1369억원에서 1769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1분기 실로스탄 CR정, 3분기(7월) 레보드로프로피진 CR정 등 개량 신약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유니그릴 등 개량 신약 비중이 늘어나면 수익성도 확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계획은 개량신약의 라이센싱을 통한 관련 매출 증대”라며 “주요 개량신약의 경우 이머징 마켓을 비롯해 중국, 동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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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출을 진행하거나 검토 중인 대표적인 개량신약은 클란자CR정이다. 클란자CR정은 이스라엘 글로벌 제약사인 테바(TEVA)로 기술수출을 통해 동유럽과 남미로 판로를 개척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올해 하반기 제품 발매를 예상한다.

또 유나이티트제약은 중국 JJK사와 클란자CR정의 2018년 발매를 목표로 임상(필요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7월05일(14:05)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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