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등판’ 인터파크 이상규, 증권가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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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 복귀에 증권가의 주가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경쟁 심화로 인한 투어 부문 실적 악화와 고객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 사장 복귀 등 경영진 교체를 통해 경영 전략 쇄신이 예상되면서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규 대표는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과 함께 인터파크 설립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과거 인터파크 대표 재임 시절 전문 카테고리인 투어·티켓·쇼핑·도서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경험이 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표이사 교체로 전사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게다가 여행업황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판매를 시작으로 해외 패키지 여행, 국내 호텔 숙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수익성이 높은 해외 패키지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시킬 전망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인터파크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거래액 4조원, 영업이익 200억~250억원으로 제시한 만큼 이 대표의 과거 이력을 볼 때, 고수익성 위주의 사업 재편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인터파크의 올해 거래액은 전년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마케팅비용과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등의 부정적 요인도 완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규 대표이사는 G마켓, 인터파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인터파크 사업총괄을 맡아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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