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글로벌 이슈 영향 제한적”

[이정희 기자]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각)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8.24포인트(0.27%) 상승한 2만4899.41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09%) 오른 2730.13에, 나스닥 지수는 8.43포인트(0.11%) 상승한 7411.32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다소 풀리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미국은 무역 부문에서 완만히 협력하고 있다”며 유화적 발언을 내놨다.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에서 반 EU 정당의 정부 구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연정 구성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재선거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의 EU탈퇴 가능성으로도 번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로 상승했고, 이탈리아·아르헨티나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시각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 투자 등 실물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달 보다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는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핵심의제인 비핵화 합의를 둔 불확실성이 낮아졌다. 폼페이오 미국 국부무 장관은 경제적 지원과 관련해 남아공 모델이 아닌 리비아식 모델로 해결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국내 CDS프리미엄 하락과 원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자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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