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美 증시 반등…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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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온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날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규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89.17포인트(1.65%) 오른 2만4033.3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57포인트(1.26%) 상승한 2614.45, 나스닥지수는 71.16포인트(1.04%) 오른 6941.28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우체국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내 주장이 맞는다”며 “아마존은 해당 비용을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기술주 위주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지만 장 후반 트럼프가 아마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등세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1.5%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장 후반 미국의 일부 언론에서 백악관이 아마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간 네 차례에 걸쳐 아마존을 언급하며 규제 가능성을 높였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이는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언급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정당화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부터 코스닥 벤처 펀드가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코스닥 시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577개 기업이 코스닥 벤처 펀드 투자 대상 가능 기업으로 분류된다”며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은 매매 시 거래 충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총 상위 종목들 위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인 KRX300에도 시총 상위 주가 편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패시브 수급도 대형주 위주로 유입될 전망”이라며 “올해 코스닥은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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