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사물인터넷(IOT) 센서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최근 IOT센서 신제품인 마이크로키패드와 거리 측정(ToF) 센서를 개발·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크루셜텍은 지난 2월부터 자사의 지문인식 모듈을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키패드는 IPTV, 케이블TV 리모콘에 최적화된 센서로 TV 시청자의 편의성을 극대화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 등 TV컨텐츠를 효율적으로 검색·관리할 수 있다. 이미 국내 통신사들에게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통신사, 리모콘 제조사와 함께 제작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거리 측정 센서는 레이저 혹은 LED 빛을 이용해 거리를 미세측정하는 센서로서 여러 대형 가전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국내 대기업과 냉장고 탑재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신모델 모듈 공급량이 매월마다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공급량이 늘어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장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국내 고객사에 공급 양산 중인 로봇청소기 향 옵티컬 매핑 센서(Optical Mapping Sensor)도 공급량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옵티컬 매핑 센서는 로봇 청소기가 기존에 청소했던 지역을 회피하기 위해 가상의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현재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문인식 공급을 위해 베트남 생산공장 제조라인 재정비와 인력을 확충 하는 등 올해 턴어라운드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크루셜텍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신제품도 개발 출시한 만큼 시장 진출과 매출을 빨리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하게 개발중인 IOT 센서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옵티컬 트랙패드(OTP)와 바이오메트릭 트랙패드(BTP)로 세계시장을 선도했던 크루셜텍은 2017년 터진 사드(Thaad) 사태로 인해 지난 2년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지문인식 모듈 최대 고객사 확보와 IOT 센서 신제품 개발 등 예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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