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부 프로젝트 계약시점이 1분기 이후로 밀린 데다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지출 부담 등이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330억원·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에 해당한다. 사업부문별로는 1분기 SI 부문 매출이 2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현대자동차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기아 차세대 고객센터 시스템 구축 개발, 현대제철 해외법인 ERP 고도화 등 주요 프로젝트들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ITO 부문 매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분기 ITO 매출(3412억원)은 1년 전보다 6% 늘었다. 현대차 연구소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 등 라이선스 공급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차량 SW 부문 매출은 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모빌진 클래식 SW, ADAS 플랫폼 확대 적용 등이 차량 SW 부문 매출 볼륨 확대를 견인했다.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프로젝트 일시 지연과 판관비 증가 등이 지목된다. 올 1분기 현대오토에버 판관비 지출 규모는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인건비, 경비 증가로 인해 1분기 판관비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고객사와의 일부 계약시점이 1분기 이후로 조정돼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2분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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