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분당점 최대지분 다시 사들인다
내년 1월까지 캡스톤자산운용 보유지분 매입...임차료 절감·재투자 단행
AK플라자 분당점 (제공=AK플라자)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AK플라자가 분당점 지분을 다시 사들인다. 과거 매각 이후 재임대(세일즈 앤드 리스백)로 사용했던 분당점의 부동산펀드 지분을 재매입하면서 임차료 구조를 개선하고 리뉴얼을 비롯한 재투자도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AK그룹 백화점 자회사인 AK플라자는 분당점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익증권 인수는 캡스톤자산운용이 AK플라자 분당점을 투자자산으로 조성한 부동산펀드의 지분을 추가 설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AK플라자는 앞서 2015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분당점을 캡스톤자산운용에 매각해 세일즈 앤드 리스백을 진행했다. 당시 매매가격은 약 4200억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10년간 분당점 건물의 실소유권을 캡스톤자산운용에 넘기고 임대료를 지불하며 분당점을 운영해왔다.


AK플라자는 이번 분당점 부동산펀드 수익증권 지분 인수를 통해 분당점에서 발생하는 이익 일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분 추가 인수 마무리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이번 지분 매입은 계열사를 통해 조달한 자금과 유상증자 대금 일부가 활용될 예정이다. AK플라자는 지난달 29일 애경산업으로부터 500억원을 차입한 데 이어 이달 초 AK홀딩스를 대상으로 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601억원 규모의 실탄을 마련했다.


AK플라자는 이번 수익증권 지분 인수를 통해 분당점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수익증권 지분 인수를 통해 분당점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을 통해 향후 재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분당점의 영업 활성화와 MD 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지속성장을 위한 구조적 개선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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