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피라인모터스와 전기버스 배터리 공급 계약
전기차에 첫 원통형 배터리 적용…1500대분 공급 협의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금양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피라인모터스와 국내 전기버스시장에 진출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그간 파우치나 각형 배터리가 주로 적용된 모빌리티 분야에서 처음으로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금양은 전기버스용 21700-50E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한 배터리 시스템(배터리팩, BMS, 고압 제어박스, 하네스 등)을 팩 형태로 총 75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이는 전체 공급물량 중 50%에 해당한다. 금양은 피라인모터스에 총 1500대 납품(약 1575억원)을 보장받았다.
금양은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양 관계자는 "범용성과 호환성 그리고 경제성이 뛰어난 21700 배터리가 ESS, UPS(무정전전원장 치)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BEV)에도 적용됨으로써 금양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이를 계기로 모빌리티 시장을 확장해 가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피라인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우리의 원통형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에너지 공급장치의 획기적인 대체안임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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