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GS그룹의 호텔사업부문 중간지주사 'GS P&L'이 공식 출범했다. 이 회사는 향후 호텔 사업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본업 시너지 도모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파르나스호텔을 국내 대표 호텔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이날 GS리테일에서 인적 분할한 GS P&L이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GS그룹의 호텔사업부문 중간지주사로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 가공업 전문 기업 후레시미트를 자회사로 둔다.
GS P&L은 론칭과 함께 대형 호텔사업자의 등장을 알렸다. 실제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시미트의 지난해 지난해 기준 합산 실적은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호텔·레저 부문 매출 기준 호텔롯데(1조2917억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7322억원), 호텔신라(6825억원), 조선호텔앤리조트(5561억원)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규모다.
앞서 GS그룹은 GS리테일에서 파르나스호텔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추진해왔다. GS리테일은 유통 사업을, GS P&L은 호텔 사업을 각각 영위해 복잡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주주·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GS P&L은 그룹 내 호텔사업의 컨트롤타워(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GS P&L은 ▲ 호텔 리뉴얼 투자 ▲ 호텔 위탁 운영 사업 확대 ▲ 신선식품 수직 계열화 ▲ 상업시설 운영 역량 강화 ▲ 시니어 하우징 및 공유주거 개발 등 신사업 진출 기회도 모색 등을 추진한다.
GS P&L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원식 전 GS리테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그는 이번 인적 분할과 오는 23일 예정된 신규 상장 절차를 지휘하고 있다. 신설 회사 GS P&L과 존속회사 GS리테일의 분할 비율은 각각 0.1917167, 0.8082833이다. 기존 GS리테일의 주주들은 신설 회사와 존속 회사의 주식을 모두 분할 비율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김원식 GS P&L 대표이사는 "기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한 인적 분할 절차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GS P&L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며 "호텔 사업의 전문 역량 강화, 차별화 경쟁력 우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파르나스호텔을 국내 대표 호텔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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