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 관악S밸리펀드 멀티클로징 완료
59억→117억…최초 결성 이후 세 차례 증액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대기술지주 로고(출처=서울대기술지주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내 대학기술지주회사인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이하 서울대기술지주)가 최근 관악S밸리 기업지원펀드인 관악S밸리펀드의 규모를 또 한 번 키웠다. 지난해 말 최초 결성 이후 4차 클로징(마감)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기술지주는 지난 10월 말 116억5000만원 규모로 '서울대 STH 관악S밸리 벤처투자조합(이하 관악S밸리펀드)' 결성을 최종 마무리했다. 올 한 해 국내 주식시장 침체와 기업공개(IPO) 부진 탓에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벤처출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지난해 11월 관악S밸리펀드를 59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후 지난 3월 75억원, 지난 8월 115억원, 지난 10월 117억원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순차적으로 키웠다. 주요 LP는 ▲관악구 ▲쿠도커뮤니케이션 ▲포스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서울대학교발전재단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다.


해당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목승환 대표가 맡고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차인환 상무가 함께한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와 경제학부 출신인 목 대표는 200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입사해 인수합병(M&A) 신사업팀장까지 역임했다. 2009년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 '나무앤'을 설립해 100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기획·개발한 그는 2016년 회사를 투자사인 '더벤처스'에 매각하고 2017년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전략팀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2020년 첫 내부 승진 인사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서울대기술지주는 관악S밸리펀드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서울대학교 및 관악구 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그중에서도 관악구 소재 기업에만 펀드 재원의 50% 이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펀드를 만든 이후 해당 펀드를 통해 투자를 집행한 기업은 ▲프로바랩스(생체 모델 검증 센서 개발업체) ▲나눔비타민(데이터 기반 기부 매칭 및 식사 나눔 플랫폼 '나비얌' 운영사) ▲드랍스튜디오(공간 인공지능(AI) 자율 운영 서비스 '공간히어로' 운영사) ▲팀로보틱스(딥테크 로보틱스 스타트업) ▲탄소중립연구원(제품 전과정평가(LCA) 간편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업체) ▲관악아날로그(반도체 팹리스 기업) 등이다.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관악S밸리펀드를 활용해 창업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기반 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멀티클로징으로 서울대기술지주의 운용자산(AUM)은 1100억원 내외로 늘어났다. 서울대기술지주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는 총 12개다. 구체적으로 ▲서울대 STH 제1호 개인투자조합 ▲서울대 STH 제2호 개인투자조합 ▲서울대 STH 브라이토닉스 개인투자조합 ▲서울대 STH 제3호 개인투자조합 ▲서울대 STH 기술사업화 개인투자조합 ▲서울대 STH IP 개인투자조합 ▲서울대 STH 핀테크 혁신 벤처투자조합 ▲서울대 STH 창업초기 벤처투자조합 ▲에스앤유공학기술 유니콘발굴 투자조합 1호 ▲서울대 STH 제6호 개인투자조합 ▲서울대 STH IP창업 개인투자조합 ▲관악S밸리펀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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