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매출 1兆 푸디스트 인수…식품업계 3위 도약
2520억 투입 푸디스트 지분 99.86% 인수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9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디스트 이천물류센터. (제공=푸디스트)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사조그룹이 식자재·위탁급식 업체 '푸디스트'를 인수한다. 푸디스트는 2020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사업부문이 분리 독립한 후 이듬해 식자재유통 전문회사인 원플러스(식자재왕마트)가 합병해 출범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국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푸디스트 지분 99.86%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대금은 총 2520억원으로 사조CPK가 푸디스트 68.16%(6853만316주)를 1720억원에 취득하고 사조오양은 지분 31.70%(31874566주)를 800억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잔금 지급일은 오는 8월23일이다.


푸디스트는 오프라인 식자재 마트인 '식자재왕마트'와 온라인 식자재 쇼핑몰 'e왕마트'를 운영중이다. 또한 전국 6개 권역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권 익일 배송 역량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조291억원, 영업이익75억원을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푸디스트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4%에 달한다.


사조그룹은 올해 1월 전분당 업체 점유율 2위 사조CPK(인그리디언코리아)에 이어 푸디스트까지 품에 안았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농·수·축산 등에 이어 제조·판매·유통을 아우르는 식품 밸류체인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조그룹은 푸디스트의 합류로 총매출이 6조원을 넘어 CJ, 동원그룹에 이어 국내 식품업계 3위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사조오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업 지분 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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