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산업은행과 공동주관해 총 300억원을 출자하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에 4곳의 위탁운용사(GP)가 서류 문턱을 넘었다. 해당 출자사업은 총 2곳의 GP를 선발하며 경쟁률은 2:1로 좁혀졌다.
1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장금융은 '반도체 생태계 펀드' 2차년도 블라인드 펀드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S&S인베스트먼트(Co-Gp)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한국자산캐피탈 등 4곳이 통과했다. 앞서 해당 출자사업에 함께 지원했던 ▲유온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PNP인베스트먼트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경쟁률은 2:1까지 좁혀졌다. 성장금융은 산업은행과 함께 2곳의 GP를 선발해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금은 산업은행(125억원), IBK혁신성장펀드1호(100억원), 반도체 생태계 모펀드(75억원)로부터 조달했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각각 300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성장금융은 이달 중 현장실사, 제안심사 등을 거쳐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국내 반도체 분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선정된 GP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상 소부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 밖에 ▲반도체 응용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산업 등 6대 첨단 분야가 비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설정돼 있다.
최종 선정된 GP는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기 전에 유사목적 및 경합 소지가 있는 펀드를 설립할 수 없다. 단 공동투자, 병행펀드는 제외한다.
한편 이번 반도체 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성장금융이 조성한 세 번째 반도체 펀드다. 성장금융은 2017년부터 2018까지는 '반도체 성장펀드'를 조성해 창업단계 및 성장단계 기업을 지원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주목적으로 설정해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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