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전기차 전략 실패' 물러난 허츠의 CEO
수요 둔화로 인한 가격 인하, 재판매 가치 떨어트려…전기차 전환 전략 실패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허츠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물러난 골드만삭스 출신 CEO


미국의 대표 렌터카 기업 허츠(Hertz)가 15일(현지시간) 스티븐 셰어 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셰어 CEO는 골드만삭스에서 무려 30년 동안 근무한 뒤 최근 2년여 동안 허츠의 경영을 맡았습니다. 물러난 자리는 제너럴 모터스의 크루즈 로보택시 사업부 전 COO인 길 웨스트가 채웁니다.


허츠는 렌터카의 상당 부분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허츠는 테슬라에 10만 대의 차량을 주문할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은 큰 관심을 받았죠. 이어 지리자동차와 폴스타, GM 등에도 전기차를 주문했습니다.


실패한 전기차 전략


그러나 이 전략은 실패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테슬라는 지난해 전체 라인업에 대한 가격을 인하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허츠가 이미 사들인 모델 3와 모델 Y의 재판매 가치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허츠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 했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허츠는 전체 전기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만 대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수요 부진과 감가상각 비용, 비싼 수리비 등을 이유로 전기차 판매 중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허츠의 주가 움직임은?


허츠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1.20% 오른 7.5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6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궤를 같이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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